[박효신 콘②] '젤리→글러브' 소속사 이적에 입열다…"날 사랑해주는 곳"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많은 이유가 있었어요.”

박효신이 최근 약 7년간 몸 담았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 글러브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박효신은 이 회사에 상당한 지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박효신이 큰 결심을 하고 새로운 시작을 했다는 뜻이다.

박효신은 16일 진행된 ‘I AM A DREAMER’ 클로징에서 앵콜 무대를 앞두고 이와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2주간 총 6회 공연을 마친 박효신은 우선 “공연을 시작한지 2주가 됐다. 항상 콘서트를 하고 나면 (감격스러운) 그런 기분이 드는데, 지난 번 콘서트에서는 ‘기분이 이렇구나’ 하다가 ‘다음엔 또 그렇지 않겠지’ 했는데 이번에 더 심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감사한 분들이 많다”고 입을 뗐다.

이어 “공연을 준비하면서 앨범을 같이 만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난 한가지만 해야 하는 사람이라 여러 가지를 함께 못한다. 이번엔 처음으로 같이 해봤는데, 두렵기도 했고 어느 때보다 설레기도 했다. 비로소 내 7집 앨범을 만들고 여러분들에게 이 공연을 보여드리려고 많은 분들이 잠을 안자면서 만들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내가 얼마 전에 소속사를 옮겼다. 어떤 한 곳에 오래 머물다가 뭔가 새로운 자리로 간다는건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7집 앨범을 더 잘 만들고 내가 하는 음악을 더 잘 이해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곳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현 소속사 대표를 비롯한 스태프들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박효신은 “내가 지금 여러분들 앞에 서 있긴 하지만 되게 여러분들하고 같은 심장을 갖고 있고 같은 크기의 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되게 약해질 때도 있고 관심 받고 싶고, 누군가에게 특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원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박효신의 정규 7집은 젤리피쉬와 박효신이 공동 제작했다. 앞서 젤리피쉬 측은 박효신과의 결별 소식을 전하며 “박효신의 음악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글러브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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