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수현, 20대 남자 배우들 중 단연 톱으로 꼽히는 스타다. 안방극장을 넘어 충무로에서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 곳에서도 거두기 힘든 히트작을 연달아 배출하고 있는 그다. 본격 이름을 알린 드라마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했던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영화 '도둑들'로 천만 관객을 달성하고 원톱으로 나선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00만에 육박하는 스코어를 찍었다.
불과 6년 사이 국내를 나와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중국에서는 2013년 '별에서 온 그대'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출연한 '프로듀사'에선 신입 PD 백승찬 역을 맡아 KBS 연기대상과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뜨거운 김수현 파워를 새삼 증명했다.
작품을 보는 안목도 탁월하지만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 코믹, 진중한 캐릭터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는 능력자다. 시골에서 상경한 가수 지망생부터 바보와 남파특수공작원을 오가고 무게감 있는 세자, 어리바리 신입사원, 심지어 외계인도 완벽 빙의했다.
늘 색다른 작품과 캐릭터로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던 그가 이번에는 역대급 파격 변신을 감행한다. 1인 2역에 도전하고 데뷔 이래 처음 수위 높은 러브신도 소화한 것.
김수현은 극 중 성공에 눈이 먼 무자비한 해결사 캐릭터와 더불어 대규모 카지노를 건설해 도시를 제패하려는 야망남 장태영 역을 연기한다. 액션 누아르물 출연도 처음이다. '리얼'은 화려한 도시에서 검은 세계의 의뢰를 처리하며 승승장구하던 한 해결사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그린다.
여기에 절친 아이유와 수지의 특급 지원사격도 받았다. 이들은 '드림하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서로의 작품에 흔쾌히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지금까지 돈독한 우애를 쌓아오고 있다.
무엇보다 '리얼'은 김수현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출연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수현은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 군 입대 시기가 얼마남지 않았다. 쉽지 않은 도전을 했다는 점에서 물론, 그 의의가 있지만 그동안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온 만큼 과연 입대 전 또 하나의 히트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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