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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와사키 무네노리(35)의 일본프로야구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FA 자격을 얻은 가와사키가 계속된 도전,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복귀하게 된다면, 친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행이 확실시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가와사키는 지난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뤘다. 2013년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몸담았고, 올 시즌은 시카고 컵스에 소속됐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하진 못했다. 가와사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서 타율 .367 1홈런 8타점을 기록했지만, 두꺼운 컵스의 선수층을 뚫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가와사키는 올 시즌 14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소경기 출장이었다.
가와사키는 ‘스포니치 아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15시간 동안 버스를 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내년에도 미국에서 도전할지 말할 수 없다. 결심을 굳히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가와사키가 돌아올 자리를 마련해뒀다. 가와사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사용한 등번호 52번을 매 시즌 비워뒀고, 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엔(약 133억원)을 계약조건으로 내세울 채비를 마쳤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소프트뱅크만큼 가와사키 영입을 위해 자금을 준비해둔 팀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가와사키는 최근 컵스가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우승반지를 획득하게 됐다.
가와사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굉장히 기쁘다. 미국에 온 후 힘든 일이 많았지만, 모두 잊을 수 있었다. 야구를 다시 사랑하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가와사키는 컵스의 우승 퍼레이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가와사키 무네노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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