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또 5연패다. kt가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 여파 속에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1-96, 25점차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2번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5연패는 전주 KCC와 더불어 올 시즌 최다연패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로써 최하위 kt는 9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 완패였다. kt는 1쿼터 개시 후 4분간 무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부터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1쿼터에는 야투율이 6%(1/17)에 그치는 등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타이인 6득점에 그쳤다.
2쿼터를 25점 뒤처진 채 마친 kt는 3쿼터 들어 래리 고든의 활약을 앞세워 한때 격차를 15점까지 좁혔지만, 박상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은 백투백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 분위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계속 끌고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어 "나부터 훈련 외적인 시간에 대화를 하려고 한다. 장난도 툭툭 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kt는 비록 완패를 당했지만, 래리 고든은 26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다.
조동현 감독은 고든에 대해 "홀로 뛰면서 경기력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해결사 역할을 인지해야 한다. 오늘 경기력은 높이 평가한다. 원하는 것을 계속 하려고 노력하며 팀과 맞춰가려고 한다. 인성은 좋다. 기술적인 부분이 테리코 화이트(SK) 같은 타입은 아니지만, 인성적인 부분은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선수 교체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조동현 감독은 "내일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LG의 결정에 달린 부분으로 알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조동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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