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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t스포츠 김준교 사장이 지난달 30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위즈 관계자는 2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kt스포츠 김준교 사장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고혈압으로 인해 지난주 닷새 가량 병원에 입원했었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왔고, 김 사장은 지난달 30일 kt그룹 쪽에 사의를 표명했다. kt 그룹은 최근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중앙대 예체능부총장, 안성캠퍼스 발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대 부총장을 맡아 학교 운영과 발전을 주도해 왔으며 특히 2013년부터 야구, 축구, 농구 등 중앙대 스포츠팀 육성을 이끌었다. kt 측은 지난 2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 사장을 kt스포츠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kt 관계자는 “최근 외인 및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문제에 농구 시즌까지 돌입하면서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 라며 “원래도 고혈압이 있었는데 최근 야구단 및 농구단의 성적 부진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t 위즈는 올 시즌 김준교 사장 체제 하에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결과는 또 다시 최하위였다. 농구의 kt 소닉붐도 지난 시즌을 7위로 마무리한 뒤 현재 2승 13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더불어, 최근 김 사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kt 위즈는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임종택 신임단장 체제로 운영된다. 해당 관계자는 외인 및 FA 영입에 대해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kt 김준교 사장.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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