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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의 수애와 김영광은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13회에서는 평범한 남자와 여자로 사랑을 시작한 고난길(김영광)과 홍나리(수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고난길과 홍나리는 이들을 둘러싼 여러 상황들 때문에 서로 사랑함에도 연인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새아버지와 딸이라는 상황이 그랬고, 고난길이 홍나리의 아버지를 죽게 한 장본인이라는 오해도 두 사람의 간극을 벌였다. 홍나리는 고난길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고난길 스스로 홍나리를 밀어내왔다.
하지만 13회에서는 상황이 변했다. 홍나리의 아버지 홍성규(노영국)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것. 고난길과 홍나리는 직접 홍성규와 만났고, 마음의 짐을 덜게 된 고난길은 "진짜 아버지도 만났고 나 홍나리 앞에 평범한 남자가 되고 싶어.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도 낳고 뭐든 다 할 수 있는 평범한 남자 여자로 만나자"고 사랑을 고백했다.
이도 잠시뿐, 13회 방송 말미 잠시나마 시원했던 시청자들의 마음이 다시 답답해질 조짐들이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규의 내연녀(홍예서)는 홍나리 집안의 재산을 노리는 듯 자꾸 홍성규에게 집으로 들어가라 부추겼고, 배병우(박상면)는 이를 갈고 있던 고난길 앞에 나타났다.
방송 말미 공개된 14회 예고편에서는 배병우가 고난길에게 "내가 널 꼭 죽여야 되겠냐 고난길. 내가 홍나리를 가만 놔둘 것 같아?"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난길과 홍나리를 끈덕지게 괴롭힐 배병우의 모습이 짐작되는 부분.
여기에 홍나리 앞에서 고난길의 과거를 알고 있는 티를 내지 않았던 홍성규의 경우 고난길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배병우 아들 맞지? 내 눈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자네하고 그 집에서 같이 못 살아"라고 말해 고구마 전개를 짐작케 했다. 고난길은 충분히 다시 만난 부녀를 위해 홍나리를 떠날 수도 있는 인물. 이에 고난길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종영까지 단 3회 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 안에 배병우와 고난길의 관계를 마무리 짓고, 홍성규의 반대 속에서 고난길과 홍나리가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어느새 주연 못지않은 분량 자랑하고 있는 권덕봉(이수혁)과 도여주(조보아)의 로맨스까지 끝을 맺어야 한다. 과연 할 이야기가 잔뜩 쌓인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단 3회 만에 이 모든 이야기를 정성들여 끝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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