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 이승엽이 현역 최초로 일구상 시상식서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12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이승엽은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42경기서 타율 0.303(542타수 164안타), 27홈런, 118타점, 91득점의 성적을 남겨 베테랑 선수로서 모범을 보였다.
지난 9월에는 한일 통산 600홈런까지 기록, 홈런 부문에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쓰며 한국 야구계의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수상 소감서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울 것을 예고했다. 우선적인 목표는 개막전 1루수 출전이었다.
이승엽은 “일구회 대선배님들께 감사하다. 현역 선수 최초로 받은 만큼 의미를 두고 싶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활약 한 것에 점수를 많이 주신 것 같다. 남은 1년, 야구장서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떠날 때 후회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감독님께서 1루 수비를 보는 외국인선수를 영입한다 하셨는데, 제 목표는 개막전 1루수 출전이다. 타순에 상관없이 건강한 몸으로 내년 시즌에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인상 수상자로는 넥센의 신재영이 선정됐다. 최고타자상에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 최고투수상에는 유희관이 이름을 올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서 활약한 코리안리거 김현수는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 2016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심판상 - 전일수,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
지도자상 - 손혁, 전 넥센 히어로즈 투수코치
의지노력상 - 원종현, NC 다이노스
신인상 - 신재영, 넥센 히어로즈
특별공로상 - 故 박기철 스포츠2i 부사장, 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최고 투수상 - 유희관, 두산 베어스
최고 타자상 - 최형우, KIA 타이거즈
일구대상 -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상), 2016 휘슬러 일구상 시상식 수상자(하). 사진 =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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