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19득점’ 신한은행, KDB생명 격파…시즌 첫 2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완연한 상승세다. 신한은행이 시즌 첫 2연승을 질주, 분격적인 승수쌓기에 나섰다.

인천 신한은행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엣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 포함 최근 4경기에서 3승, 공동 5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6위 청주 KB 스타즈와 승차 없는 5위로 내려앉았다.

김단비(1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데스티니 윌리엄즈(14득점 9리바운드 2블록)는 더블 더블급 활약을 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총 7번의 역전이 나온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 개시 후 4분간 2득점에 그쳤지만, 1쿼터 중반 이후 나온 김단비와 김연주의 3점슛 덕분에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15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번번이 3점슛이 림을 외면하는 등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8분 동안 KDB생명을 5득점으로 틀어막은 덕분에 주도권을 지킬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의 골밑장악력까지 더해 27-24로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KDB생명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벤치멤버 김형경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고, 윌리엄즈는 꾸준히 리바운드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나온 김단비의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더해 48-3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가져온 흐름을 4쿼터까지 이어갔다. 윌리엄즈를 활용한 골밑공격이 효율적으로 전개됐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KDB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2분여전 스틸에 이어 김연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격차를 12점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홈에서 기분 좋은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한 신한은행은 오는 15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KDB생명은 16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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