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여제의 귀환은 없었다.
아만다 누네스(28, 브라질)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론다 로우지(29, 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날 두 선수의 대전은 UFC 207 메인이벤트. 13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로우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복귀전 무대였다. 그러나 로우지는 1라운드부터 난타를 허용하며 허무하게 패배, 최악의 복귀전 무대를 스스로 연출했다.
챔피언 누네스는 1라운드부터 로우지를 몰아 붙였다. 펀치를 쉴새 없이 쏟아 부으며 로우지의 안면을 노렸다. 라운드 시작부터 안면 펀치를 허용한 로우지는 이후 속절없이 무너졌다. 누네스의 펀치를 막아내기 급급한 모습.
겨우 버티던 로우지는 케이지에 몰려 결국 난타를 얻어맞았다. 스텝, 거리 유지 등 어느 것 하나 예전 격투기 여제의 모습은 없었다. 1년간의 공백 여파가 옥타곤 위에 그대로 드러났다.
허브 딘 심판은 그로기 상태에 빠진 로우지를 보고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누네스가 승리를 확정지으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만다 누네스(좌), 론다 로우지(우).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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