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랜만에 만나도 거침없었다.
4일 밤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를 향해 날려 하이킥! 하이킥!' 특집으로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 등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순재는 입담이 거침없었다. 가수 강수지와 교제 중인 MC 김국진에게 "그 나이에 무슨 연애를 더 하냐!"며 결혼을 적극 권유했고, 모바일 메신저 사용 여부를 묻는 MC들에게 "무슨 소리야!"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한 학생이 불량한 학업 태도에 성적을 D를 줬지만 B를 요구했다며 "내가 최순실도 아닌데 말야!"라고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다.
10년 전 복장으로 등장한 최민용은 "'하이킥' 이후에 작품이 없다. 거기에 머물러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MBC '일밤-복면가왕' 출연에 대해선 MBC 예능국 부장에게 사전녹음이 있다는 말에 속아 출연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비슷한 작품과 캐릭터의 제안이 주로 들어왔다며 "배우 입장에선 다른 역할을 보여주는게 예의이고 도리"라면서 "봐주시는 분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식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10년까지 그럴 것 없지 않냐?"는 MC들의 지적에 최민용은 "누군 쉬고 싶어서 쉬었겠냐"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신지는 이순재 관련 에피소드로 "선생님 별명이 일본에선 'AV순재'"라며 "도쿄돔에 가서 '하이킥' 팀이 이벤트를 했는데, 일본 분들이 'AV순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거침없이 하이킥' 동료인 배우 서민정과 깜짝 전화 연결도 했다. 서민정은 동료들과 오랜만에 안부를 나누며 특히 "연기 활동 다시 할 계획은 없나?"고 묻는 질문에 "기회 되면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MC 김구라가 "김범씨"라고 불러 '거침없이 하이킥' 장면대로 카리스마 표정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실수로 팬티가 공개됐던 김혜성은 당시 주변에서 "팬티 잘 봤다"고 했다며,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요즘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고 평범한 답변을 해 모두를 웃게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