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현빈 "유해진 선배 집 따라가서 여행 얘기"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현빈이 유해진과 선후배 우정을 돈독히 나누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빈은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영화 '공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빈은 '공조'에서 북한형사 철령 역을 맡아, 남한형사 진태 역의 유해진과 독특한 호흡을 맞췄다.

"유해진 선생님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았어요. 제가 알기로는 윤제균 감독님이 제작 영상에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예측할 수 없는 다른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저도 잘 맞았지 않았나 싶어요. 밝은 에너지가 충만한 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늘 현장에서 기분 좋게 촬영했어요."

이어 현빈은 유해진의 애드리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해진은 대사와 애드리브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어떤 애드리브가 문득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굉장히 철저하게 촬영장 오실 때 준비를 하고 연기, 작품에 방해되지 않게 추가적인 양념으로 애드리브를 하는 거여서 그런 것은 후배로서 배울 점이 많이 있었어요."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유해진은 "현빈이 날 따라오더니 집에 쳐들어와서 술자리를 가졌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빈은 "촬영이 일찍 끝나서,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분위기가 됐는데 유해진 선배님과 소통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따라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가다가 전화를 드렸어요. 뒤따라 들어가고 있으니 시간 되시면 한 잔 하자고 했어요. 무작정 들어간 건 아니었고(웃음) 영화 얘기도 했고 전혀 다른 사적인 얘기들, 여행에 관한 이야기도 했어요.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눴어요. 여행 얘기가 기억에 남아요. 유해진 선배님도 여행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해요. 공통적으로 같이 갔던 여행지가 있어서 얘기를 했어요. 나중에 시간되면 같이 여행가자는 말도 했어요."

[현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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