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24점'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1위 수성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승점이 같은 1,2위의 맞대결.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1(25-22, 25-16, 22-25, 25-20)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6승 7패(승점 46)로 현대캐피탈(15승 9패 승점 43)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치열했던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영석에 속공을 내주고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김학민의 백어택이 터졌다. 이어 가스파리니의 서브를 박주형이 리시브한 것을 곽승석이 득점으로 연결, 24-22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문성민의 백어택을 진상헌이 블로킹으로 제압하고 1세트의 끝을 알렸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으로 11-8, 김학민과 진성태의 블로킹 공세로 16-10으로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21-14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잡고 반격에 나섰다. 가스파리니에 득점을 내주고 21-21 동점을 허용했으나 문성민의 속공에 이승원의 서브 득점으로 24-22로 달아난 뒤 최민호가 가스파리니의 타구를 블로킹하면서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는 4세트에서 끝났다.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에 이어 노재욱이 오버넷이 선언되면서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형우와 가스파리니의 연속 블로킹으로 17-13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20-16으로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서브마저 네트에 걸리며 마지막 희망이 좌절됐다.

이날 김학민은 24득점에 공격성공률 64.7%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가스파리니는 26득점의 활약.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2득점을 올렸지만 톤이 3득점에 그쳤다.

[대한항공 김학민이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강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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