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기자] “흐름을 어떻게 가져오느냐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이날 승부처로 첫 세트를 꼽았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서로 물러날 수 없는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최근 7경기서 2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전반기만 해도 ‘선두권 경쟁’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불어 닥친 슬럼프로 인해 팀은 어느새 중위권 경쟁 속에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더욱 상황이 나쁘다. 7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OK저축은행의 현재 승점은 13점. 만약 이날 경기서 현대캐피탈에게 승점 3점을 내주면 OK저축은행의 올 시즌 ‘봄배구’는 최종 좌절된다.
두 팀 모두 연패 탈출 및 분위기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 승점 3점을 필요로 하는 만큼 기선제압은 필수라는 것이 최 감독의 지적이다.
최 감독은 “우리나 OK저축은행이나 팀 분위기는 모두 좋지 않다. 결국 첫 세트 흐름을 어떻게 가져오느냐가 오늘 경기의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최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있지 않은가. 좋지 않은 생각을 하면 되던 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했다. 코트 안에서 우리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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