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명투수풀'(투수 예비엔트리)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9일 "김인식 감독이 한국의 정서나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지명투수풀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7일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투수 엔트리 13명만으로 대회를 치른다.
MLB.com은 8일(한국시각) WBC 세부규정을 발표했다. 지명투수풀 제도를 신설했다. WBC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는 최종엔트리가 아닌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10명을 '지명투수풀'로 분류, 활용할 수 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이후 각각 최대 2명의 지명투수풀 투수를 최종엔트리에 포함할 수 있다. 대신 최종엔트리에서 빠진 2명의 투수는 대회 잔여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 물론 지명투수풀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
WBC 조직위원회는 9일 한국의 지명투수풀 명단 8명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유희관(두산), 임창민, 최금강(이상 NC), 신재영, 김세현(이상 넥센), 정우람(한화), 윤희상(SK), 손승락(롯데)을 지명투수풀에 포함했다.
그러나 KBO가 9일 반박했다. WBC 조직위원회에 8명의 지명투수 명단을 통보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KBO 관계자는 "WBC 조직위원회에 사실관계 수정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소집, 12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김인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