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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이영애는 아름답고, 한복은 단아했다. 한국화는 시선을 잡아 끌었다.
8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에서 종이공방에서 일하는 사임당(이영애)은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옷에 수수한 모습이었지만, 그 미모만큼은 환하게 빛났다.
사임당 역의 이영애는 단아하고 기품 넘치는 외모로 매회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잘 관리된 투명한 피부가 트레이드 마크인 이영애는 그 외모에서부터 사임당 역에 안성맞춤이란 평이다.
사임당은 폐비 윤씨가 준 한복을 입고 긴급 소집된 중부학당 자모회의에 갈 채비를 했다. 모본단 비단과 그 시대 흔하지 않은 색의 한복을 입고 나타난 사임당은 자모들의 시선을 싹쓸이 했다. 이 한복은 '사임당'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결과 색감이 돋보이는 의상이었다.
앞서, '사임당' 기자간담회에서 윤상호PD는 극중 한복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정말 아름다운 한복들이 등장하는데, 그 것에 초점을 맞춰 찍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화도 시선을 끌었다. 극 중 이겸(송승헌)은 주칠나전선 기법으로 부채에 그림을 그려 중종(최종환)에게 선물했다. 더불어 '매사냥을 가자'고 제안한 이겸은 매가 그려진 '가웅도'를 재차 중종에 올리며 천재 화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20년 만에 붓을 잡고 예술혼이 부활한 사임당은 묵 포도도를 그려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묵 포도도'는 실제 사임당이 치맛폭에 그린 포도 그림이다. 이겸과 사임당을 이어주는 한국화의 가치가 작품 속에 잘 드러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 = SBS '사임당'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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