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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히든 피겨스’는 ‘해피’로 유명한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조합으로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
원작자 마고 리 셰털리는 아버지에게 유인 우주선 발사 방위각을 계산한 수학자가 흑인여성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이라는 말을 듣고 호기심을 느꼈다. 그는 5년 동안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책을 완성했다.
실제 나사에서 인터 근무 경험이 있는 앨리슨 슈로더는 세 여성의 일대기를 1960년대 초반에 압축해 감동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그는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올랐다.
퍼렐 윌리엄스는 이렇게 공들여 만들어진 ‘히든 피켜스’ 각본을 보고 제작과 영화음악에 참여했다. 그는 “우주 개발 경쟁과 달 착륙에 기인한 흑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흠뻑 빠졌다”면서 “나한테 최고의 스토리였다”라고 반겼다.
특히 캐서린 존슨이 멀리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오가는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러닝(running)’은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멜로디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 시리즈를 비롯해 블록버스터 음악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한스 짐머 역시 퍼렐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춰 감동적인 멜로디의 음악을 들려준다.
그들이 전한 음악은 희망이었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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