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블로킹’ 대한항공 김철홍, 알토란같은 활약의 정수

[마이데일리 = 천안 장은상 기자] 대한항공 김철홍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에 시리즈 우위를 안겼다.

대한항공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12-25, 25-23, 25-22, 25-18)로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를 10점 차 이상으로 대패하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챔피언결정전 2승 1패를 기록,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25득점의 특급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 코트 위의 지휘자 한선수 등 기존의 이름값 있는 선수들은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교체카드로 활용된 센터 김철홍이었다.

앞선 1,2차전 조금씩 박기원 감독의 부름을 받기 시작한 김철홍은 이날 그야말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3세트 교체로 투입돼 날카로운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고, 4세트에는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 두개로 박기원 감독을 춤추게 만들었다.

김철홍은 3세트부터 코트를 밟았지만 이날 풀세트 경기를 뛴 진상헌과 함께 3개 블로킹을 기록해 팀 내 최다블로킹을 책임졌다.

김철홍의 4세트 활약은 팀의 블로킹 대행진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김철홍에 이어 정지석, 진상헌까지 블로킹 대열에 합류해 4세트를 25-18로 끝냈다.

4세트에 김철홍이 만든 블로킹은 2개에 불과했지만 퍼트린 나비효과는 실로 컸다. 알토란같은 활약이 팀의 시리즈 우위 발판을 마련했다.

[김철홍.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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