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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강야구'의 단장이자 스튜디오C1의 대표인 장시원 PD가 심경을 밝혔다.
장 PD는 8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뚜벅뚜벅'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24시 동안만 콘텐츠가 공개되는 포맷을 적극 활용 중인데, 사진 속에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 StudioC1'(이하 '스튜디오시원')의 구독자 수가 반영돼 있다. 이날 오전 실버 버튼의 기준인 1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면서 '뚜벅뚜벅'이라는 단어를 덧붙이며 짧게 심경을 전했다. 법정 싸움이 예고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최근 '스튜디오시원' 채널에는 기존 '최강야구' 선수들의 콘텐츠가 대거 업로드되고 있다. '최강야구' 유니폼은 입지 않은 채 자신이 과거 소속됐던 유니폼이나 자유 복장으로 훈련 및 시범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법정 다툼이 예고된 만큼 추가적인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JTBC 측은 '지난달 31일 스튜디오 C1(이하 C1)에 대한 '최강야구'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JTBC 측은 '최강야구' 지식재산(IP)에 대한 일체의 권리는 JTBC에 있다며 C1이 '최강야구' 새 시즌 촬영을 강행해 저작재산권과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 절차에 따라 손해 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다.
C1은 JTBC가 지분 20%를 보유한 관계사로, 채널A 출신 장 PD가 대표를 맡고 있다. '최강야구'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제작했다.
장 PD 측은 논란과 관련해 'C1과 JTBC 간의 제작 계약은 제작비의 사후 청구 내지 실비 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공동제작 계약 제11조에 따르면)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된다"라고 JTBC의 입장을 반박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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