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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열일하는 배우들이 반갑다. 심지어 스크린 속 잘생긴 배우들의 활약은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 과거에는 잘생긴 배우들은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른바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이들은 그저 잘생긴 외모에 더욱 치중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고수, 조인성, 정우성, 강동원, 공유 등 '비주얼 스타'들은 '연기파 배우'가 되기 위해 심도깊은 고민을 하고 있고 작품 속에서, 인터뷰를 하면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3일 오후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요즘 많이 헷갈린다. 나는 누군지 어디로 가는지. 이 상은 나약해진 내게 정신차리라고, 그만 주저하고 그만 방황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으로 알겠다"라는 소감을 밝혀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부산행'과 tvN 드라마 '도깨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였지만 연기에 대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많은 고민이 담긴 발언이었다.
'루시드 드림'에 이어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또 다른 변신을 한 고수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변신 부담은 없다. 개봉할 때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에 대한 설렘이 있다. 그리고 외모는 내가 나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외모보다는 배우니까, 연기에 대한 칭찬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잘생긴 대표 배우 고수는 '고비드'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지만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드러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고수는 1인 다역처럼 여러 얼굴로 활약, 고수의 인생연기를 보인다.
올해 초, 8년 만에 '더 킹'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조인성은 연기 호평을 얻었다. 이후 그는 150억 원 대작 사극 '안시성'의 주연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조인성은 극 중 안시성을 지켜야만 하는 성주 양만춘 장군 역에 캐스팅됐다. 여러 배우들 가운데 처음으로 캐스팅을 알리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강동원은 올해 3편의 작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대극 '1987'에서는 민주화운동에 뛰어드는 꽃미남 학생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또 '골든 슬럼버'와 '인랑' 또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인랑'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강동원이 일찌감치 주인공인 특기대원 임중경 역으로 캐스팅돼 관심을 높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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