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화가 김태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등 주축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순위싸움에 가세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서 14승 19패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9위’라는 숫자는 달갑지 않겠지만, 아직 중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중위권으로 도약할 찬스는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단독 1위에 올라있는 KIA 타이거즈가 꾸준히 선두권을 지킬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중위권 순위는 요동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여유 있는 팀은 KIA뿐이다. 승패 마진 +20을 빨리 만들어 놓으면, KIA는 이후 쉽게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팀이든 한 번쯤 무너지는 시기가 오긴 하는데, KIA는 그 기간도 짧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두산, SK도 순위가 더 올라갈 수 있는 팀들”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 10일 롯데와의 홈경기서 1-8 완패를 당했지만, 최근 행보는 나쁘지 않다. 지난 주 SK 와이번스, kt 위즈를 상대로 각각 위닝시리즈(2승 1패)를 따낸 터. 김성근 감독 역시 “2패가 아쉽긴 하지만, 지난 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다만, 앞으로 어떻게 싸우느냐가 문제다. “LG(5월 12~14일), 넥센(5월 16~18일)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잘 넘겨야 한다. 우리도 4번타자(김태균)가 돌아오니 올라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허벅지부상을 당해 지난달 23일 kt전 이후 개점휴업 중인 김태균은 일본서 재활을 마친 지난 10일 이성열과 귀국했다. 김태균이 돌아오면 송광민, 윌린 로사리오와 더불어 구축되는 한화의 중심타선은 무게감을 더하게 된다. 이성열의 가세로 외야진 구성, 대타 활용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될 터.
한화가 기대하는 전력 상승은 타선뿐만이 아니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비야누에바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야누에바는 5경기서 1승(3패)에 그쳤지만, 탄탄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평균 2.30을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한화 마운드의 에이스다.
팔꿈치염증 탓에 지난달 25일 롯데전 이후 자리를 비우고 있는 비야누에바는 최근 캐치볼을 실시하는 등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D-DAY’가 나오진 않았지만, 비야누에바는 빠르면 5월 셋째 주 내에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 팀은 타선의 사이클(기복)이 심하다. 김태균이 빠진 직후 가라앉았던 타선이 지난주에는 어느 정도 올라와서 김태균의 공백을 메웠던 것”이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은 “결국 버티는 건 투수력이 좋은 팀이다. 3-1, 3-2와 같은 점수로 경기를 이기는 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일본프로야구를 예로 들었다. 지난 시즌 재팬시리즈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는 올 시즌 11승 20패에 그쳐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고 있다. 니혼햄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발목에 이어 최근 허벅지까지 다쳐 투수로 투입되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투수 1명이 빠지는 건 단순히 그 투수가 이전 시즌에 따낸 승수만큼의 타격만 있는 게 아니다.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휴식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이 김태균뿐만 아니라 마운드의 핵심 자원인 비야누에바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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