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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빅뱅이 멤버들의 대마초 구설수로 오명을 입게 됐다.
1일 탑(30 최승현)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보도된 바와 같이 최승현(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라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지망생으로 알려진 여성 지인과 대마초를 세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월 탑의 모발을 채취해 검수를 요청했고,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탑에게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상황으로, 아직 검찰 측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멤버 지드래곤 역시 지난 2011년 5월 일본 투어 당시 한 차례 대마초를 피웠고, 같은 해 7월 모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검찰 조사에서 '일본 모 클럽에서 팬이 권해 담배인 줄 알고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지드래곤에 대해 상습 투약이 아닌 초범인데다 흡연량도 적어 마약사범 양형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이라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지드래곤에 이어 탑의 대마초 흡연에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류를 선도했고, 국내 최정상 그룹으로 인정받는 빅뱅이기에 팬들과 대중의 실망은 더 큰 상태다. 빅뱅은 멤버 다섯 명 중 두 멤버가 대마초와 관련한 구설에 휩싸이게 됐다.
특히, 지드래곤은 오는 8일 대대적인 솔로 컴백을 예고한 상태라, 탑의 대마초 흡연으로 인한 파장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찰 악대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군 복무 중이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따르면 현재 탑은 지난 5월 31일부터 3박4일 동안 정기 외박을 나간 상태로, 오는 2일 복귀 예정이다.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대마초 흡연 혐의의 탑에 대해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다"며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규정에 따라 처분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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