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근 부진을 완벽히 만회했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지난해 선발 경험을 쌓은 최원태는 올해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연일 호투했지만 최근에는 주춤했다. 특히 5월 21일 kt전과 2일 두산전에서는 9실점 투구를 했다. 이닝 역시 2⅔이닝, 3이닝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오래 던지고, 잘 던졌다. 1회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4회에는 상대 중심타선인 한동민-최정-제이미 로맥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3-2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가운데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며 최원태의 시즌 5번째 승리가 완성됐다.
경기 후 최원태는 "최근 부진은 볼의 문제보다 정신력 문제라고 생각했다. 잡생각이 많았는데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책도 읽어보고 머리를 비우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박)동원이형이 준 싸인대로 던졌고 주무기인 직구(투심 패스트볼)의 비율을 높였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최원태는 "수비 도움이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야수 선배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넥센 최원태.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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