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헥터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 투구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123개.
KIA의 에이스 헥터가 시즌 1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2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 최근 등판이었던 8일 광주 한화전에선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5월 7일 사직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역시 1회와 2회를 연속해서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특히 2회에는 이대호와 강민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커브에, 강민호는 슬라이더에 꼼짝없이 서서 당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3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4회에도 선두타자 나경민을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지만 곧바로 손아섭에게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최준석의 내야 땅볼로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한 상황. 그러나 이대호를 1루수 직선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순항하던 헥터가 5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곧바로 강민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헌납했다. 134km 체인지업이 다소 높게 형성된 결과였다. 이후 황진수를 내야땅볼 처리했으나 김대륙-신본기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이후 손아섭에게 허용한 볼넷은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고 지워냈다.
이미 투구수는 101개에 도달했지만 헥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범호의 역전 3점홈런에 시즌 10승 요건까지 갖춘 상황. 흐름을 탄 헥터는 6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고, 7회 선두타자 대타 김상호의 안타를 삼진, 도루 실패, 신본기의 내야땅볼로 지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헥터 노에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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