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KIA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즌 41승 22패. 위닝시리즈도 조기에 확보했다. 반면 롯데는 최근 2연패, KIA전 4연패에 빠졌다. 시즌 29승 33패.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부터 KIA의 몫이었다. KIA는 3회 선두타자 김민식,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손쉽게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명기가 번트에 실패했고, 더블스틸을 감행하다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다. 이명기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상황은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김주찬의 볼넷 이후 로저 버나디나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3회까지 헥터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인 롯데가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빗맞은 안타 이후 강민호가 역전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민호는 이 홈런으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김대륙과 신본기가 연속해서 2루타에 성공,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KIA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의 볼넷, 안치홍의 안타를 묶어 찬스를 만든 뒤 이범호의 역전 3점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5호.
이어진 7회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버나디나가 도루와 내야땅볼로 3루에 도달한 뒤 상대 폭투에 손쉽게 홈을 밟았다. KIA는 8회 2사 후 김주찬의 2루타에 이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쐐기점을 만들어냈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 이어 심동섭-손영민-김윤동이 뒤를 지켰다. 김윤동은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3안타, 버나디나와 이범호는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김유영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에 눈물을 흘렸다. 패전투수는 배장호. 타선에서는 강민호만이 홈런을 신고하며 분전했다. 4번타자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헥터 노에시(첫 번째), 이범호(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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