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김대우가 다시 투수로서의 삶에 도전한다.
광주일고 출신의 김대우는 지난 2003년 2차 1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포지션은 투수. 그러나 통산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16.39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2012시즌을 앞두고 타자 전향을 선언했다. 하지만 타자 첫해였던 2012년에도 6경기 7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고, 2013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69경기에 나섰으나 역시 타율 .239 4홈런 27타점으로 부진했다.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212(325타수 69안타) 42타점.
김대우는 올해도 타자로 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올 시즌 역시 1군 12경기 타율 .200 4타점에 머물러 있는 상황. 퓨처스리그에선 26경기 타율 .314 5홈런 2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는 다시 투수 김대우의 삶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20일 수원 kt전에 앞서 만난 조원우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투수 전환을 고려했다. 본인도 원했던 부분이다”라며 “원래 투수를 했던 선수다. 앞으로도 투타겸업이 아닌 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우투좌타 김대우는 이미 지난 17일 상동 kt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 이천 LG전서도 투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우의 투수 재도전이 성공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대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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