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피어밴드가 홈런 2방에 눈물을 흘렸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90개.
에이스 피어밴드가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시즌 1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2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1.87.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포항 삼성전에선 6이닝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상당히 강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수비 실책 및 제구 난조로 인해 이닝을 어렵게 끌고 갔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낫아웃 포일, 이우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각각 출루시켰다. 포수 및 유격수의 어이없는 실책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피어밴드는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은 뒤 견제사와 이대호의 내야땅볼을 묶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1사 후 김문호-황진수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았다. 신본기의 느린 내야땅볼에 2사 2, 3루에 처했으나 김민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전준우, 최준석의 안타로 몰린 1사 1, 2루 위기서 이대호에게 좌월 장외 스리런포를 맞은 것. 시속 141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하지만 이어진 4회 황진수-신본기-김민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5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최준석과 이대호를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킨 뒤 강민호에게 좌월 장외 3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문호-황진수의 연속안타 및 더블 스틸과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민수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90개.
피어밴드는 시즌 5패 위기에 몰린 채 6회 이상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실점은 피어밴드의 올 시즌 최다 실점이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15일 포항 삼성전 5실점이었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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