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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루카스필름은 왜 ‘스타워즈’ 시리즈의 두 번째 스핀오프 ‘한 솔로’의 필 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을 해고했을까.
‘한 솔로’ 스핀오프는 촬영을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났다. 꽤 많은 분량을 촬영했다. 이 시점에 감독 해고의 승부수를 던진 것은 그만큼 루카스필름과 두 감독 사이의 갈등이 심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21일(현지시간) “필 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의 스타일과 비전은 ‘스타워즈-제국의 역습’ ‘레이더스’, 그리고 ‘한 솔로’의 각본을 쓴 전설적인 작가 로렌스 카스단과 충돌했다”라고 전했다.
로드와 밀러 감독은 ‘21 점프 스트리트’ ‘더 레고 무비’에서 알 수 있는, 코미디 감각이 뛰어나다. 그러나 로렌스 카스단은 ‘한 솔로’에 코미디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 관계자는 “사람들은 한 솔로가 희극적 인물이 아니라고 이해한다. 그는 냉소적이고 이기적이다”라고 말했다.
두 감독은 해고를 당한 직후 성명을 통해 “불행히도, 우리의 비전은 이 프로젝트의 파트너와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창작 이견’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진부한 표현은 사실이다. 우리는 배우들과 스태프와 함께한 세계적 수준의 작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루카스필름은 현재 론 하워드와 어드벤처 무비 ‘쥬만지’, 마블 히어로 무비 ‘퍼스트 어벤져’의 조 존스톤 감독이 후보군이라고 전했다.
론 하워드 감독은 1988년 루카스필름의 ‘윌로우’를 연출한 바 있다.
‘한 솔로’스핀오프에는 젊은 한 솔로 역을 맡은 엘든 이렌리치, 한 솔로의 멘토 게리스 쉬라이크 역을 맡은 우디 해럴슨을 비롯해 에밀리아 클라크, 로널드 글로버 등이 출연한다.
영화 ‘터미네이터:제니시스’와 미드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마션’의 로널드 글로버는 한 솔로의 친구 랜도 칼리시안 역으로 등장한다.
2018년 5월 25일 개봉 예정이지만, 두 감독의 하차로 개봉이 연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루카스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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