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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나올 수 있을까.
2017년 KPGA 코리안투어 10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드 코스(파71, 7044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예정된 카이도시리즈의 4번째 대회이자 종합유통기업 NS홈쇼핑과 군산컨트리클럽이 지난해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주흥철, 대회 2연패 도전
군산은 주흥철(동아회원권)에게 약속의 땅이다. 생애 첫 우승을 군산에서 이뤘고 두 번째 우승 또한 군산에서 달성했다. 주흥철은 2014년 군산CC오픈, 지난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흥철은 이 우승을 발판 삼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통산 3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주흥철은 특유의 끈기와 정신력을 앞세워 제네시스 상금순위 27위에 위치하고 있다.
▲군산의 2인자들, 1인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13년 당시 아마추어 이수민(CJ대한통운)에게 2타 차로 2위에 머문 강경남(남해건설), 2014년 주흥철에 2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한 허인회(JDX멀티스포츠), 2015년 이수민에 2타 뒤져 첫 우승의 꿈을 뒤로 미룬 이지훈(JDX멀티스포츠), 지난해 주흥철에 1타 차로 우승컵을 빼앗긴 한민규(삼성금거래소), 이형준(JDX멀티스포츠)이 새로운 ‘군산의 사나이’로 거듭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 강경남은 올 시즌 SK텔레콤오픈 공동 6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8위 등 꾸준한 감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9승의 강경남이 이 대회를 통해 두 자릿수 우승에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최종일 마지막 18번 홀에서 통한의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해 공동 3위에 머문 허인회도 공공연히 우승을 차지한 뒤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공언해 이번 대회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 2013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수석 합격을 차지한 이지훈도 올 시즌 9개 대회 모두 컷 통과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11m 버디 퍼트가 컵을 외면하며 안타까움에 퍼터를 쥐고 무릎을 꿇기도 했던 한민규도 SK텔레콤오픈 공동 4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샷 감이 좋다. 이형준은 올 시즌 TOP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고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우승자 총출동, 시즌 2승 달성 가능할까
이번 대회는 지난 카이도시리즈 3개 대회 우승자를 포함해 올 시즌 우승자가 총 출동해 ‘군산 대첩’을 벌인다. 맹동섭(서산수앤골프리조트)을 필두로 김성용, 이상희(호반건설), 최진호(현대제철), 김우현(바이네르), 장이근, 김승혁, 이정환, 황중곤(혼마) 등이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의 선전 여부도 볼거리 중 하나
지난 카이도시리즈 3개 대회에서는 순수 국내파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해외 일정에 따라 국내 대회를 선택적으로 참가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지난 대회에서 대거 모습을 보이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번 주 일본투어가 없는 틈을 타 많은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적으로 김형성(현대자동차)과 김경태(신한금융그룹),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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