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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국인 여성 최초 스카이다이빙 교관 김영선이 김병만의 사고에 대해 밝혔다.
김영선 교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메시지를 올렸다. 김병만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한 것. 이날 김병만은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한 뒤 팀 훈련을 받던 중 사고를 당했다. 척추 뼈 골절 부상을 입어 현지에서 수술했다.
이에 대해 김영선 교관은 "말 그대로 사고였다. 작정했던 일도, 예상했던 일도 아니었다.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김병만일 거라는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랬던(훌륭한) 스카이다이버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본 김병만은 스포츠에 대한 겸손함이 있다.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라고 말했다.
김영선 교관은 "김병만이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을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의사가 예견하는 시간 전에 훌훌 털고 일어나 나와의 약속을 꼭 해 내줄 것이다. 김병만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아래는 김영선 교관 글 전문>
(김병만은) 참 진지하고 편안하게 또 배운 대로 정확하게 그렇게 잘해서 3일 만에 탠덤 교관이 되었습니다. 시험관 말에 따르면 "He is doing very good" 하네요. 간단하고 심플한 표현이지만 교육생을 칭찬하는데 사실 그보다 더 확실한 칭찬은 또 없습니다.
내가 본 김병만은 스포츠에 대한 겸손함이 있었고 더 열심히였고 성실했고 그런데 오늘 아침엔 다쳤습니다.
다운싸이징하다 그랬는가 하는 말도 들리지만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교관 코스 끝나고 바로 다음날 4way training을 시작했고 하강속도 조절을 위해 웨이트 착용을 했었지만 이미 몇 번 시도했었던 일이고 하지만 말 그대로 사고입니다. 작정했던 일도 아니고 예상했었던 일도 아니고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김병만일 거라는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는 그랬던 스카이다이버였습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자신을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내일 수술을 하면 의사가 예견하는 시간 전에 훌훌 털고 일어나 "이 누나와 20년 기념 20웨이"를 꼭 해 내줄 것입니다. 나와 약속한 것들을 지켜줄 수 있는 나의 히로 병만이 화이팅입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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