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고영표가 85일만에 승리 감격을 누렸다.
고영표(KT 위즈)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1패)째를 챙겼다.
고영표는 5월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월에는 2승 3패였지만 평균자책점은 3.98에 그쳤으며 5월에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남겼다. 하지만 6월 이후 주춤하며 좀처럼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5월 13일 NC전이 마지막 승리였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와 3회 1점씩 내주며 3회까지 2실점했다. 안타도 6개를 내줬다. 4회부터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그 사이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고영표가 호투를 이어가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4회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KT는 6회 2점을 보태며 고영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고영표는 7회 역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고 85일만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오늘 경기 수훈선수가 돼 팬들과 워터페스티벌 물총 싸움을 같이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하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영표는 경기 후 응원단상을 찾아 팬들과 함께 물총싸움을 했다.
이어 그는 "내 선발 승리보다도 팀의 연승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전한 뒤 "초반 실점이 아쉬웠지만 동료 선후배들이 이기고자하는 강한 의지로 힘을 보태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KT 고영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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