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의 2위 도약이 어느덧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1, 7점차 완승을 따냈다. 3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김재환이 이날 2가지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최초의 1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고, 잠실에서 18번째 홈런도 쏘아 올렸다. 이는 국내선수가 한 시즌에 잠실서 터뜨린 최다 기록이었다. 이 부문 1위는 타이론 우즈(당시 OB)가 1998년 남긴 24홈런이다.
두산은 1회초 한화에 선취득점을 허용했지만, 1회말 2사 2루서 나온 김재환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만루서 닉 에반스(2타점)-민병헌(1타점)-양의지(1타점)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려 한화의 기세를 꺾었다. 2사 1, 2루서 나온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도 큰 힘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더스틴 니퍼트가 빛났다. 니퍼트는 7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김)재환이의 12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축하한다. 재환이가 4번타자로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니퍼트도 이번 주 첫 경기서 상대타선을 잘 막아줬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팀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오는 9일 유희관이 선발 등판, 9연승을 노린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알렉시 오간도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