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NC가 2위 자리를 지켰다.
NC 다이노스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로 10점을 뽑은 타자들과 불펜들의 활약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61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2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3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SK는 하루 만에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시즌 성적 53승 1무 54패.
선취점 역시 NC가 뽑았다. NC는 1회초 박민우와 나성범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더블스틸 시도 때 상대 포수 이성우의 악송구가 나오며 1점을 얻었다.
SK도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나주환이 구창모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SK는 여세를 몰아 2회말 김동엽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NC 차례. NC는 3회초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2-2 균형을 이룬 뒤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재역전했다. NC는 4회 박민우의 내야 땅볼과 재버어 스크럭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 박석민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6-2까지 벌렸다.
SK도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김성현의 볼넷과 노수광, 나주환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5-6,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김동엽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동점과 역전은 이루지 못햇다.
이후 7회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NC는 8회초 스크럭스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폭투로 3점을 추가한 뒤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월 들어 12타수 1안타에 그치던 박석민은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상 11번째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박민우와 나성범은 나란히 4차례씩 출루(2안타, 2볼넷)하며 제 역할을 했다. 타점 역시 나란히 기록했다.
SK에서 13시즌 동안 활약했던 이호준은 선수 생활 마지막 인천SK행복드림구장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구창모가 5회 무너졌지만 이어 나선 김진성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 발판을 놨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3이닝 7피안타 5실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8회 박정배가 대량실점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NC 박석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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