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 와이번스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LG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시즌 성적 57승 1무 57패를 기록하며 다시 5할 승률이 됐다. 올시즌 LG와의 상대 전적도 9승 7패 우위로 마쳤다. 반면 LG는 2연패, 시즌 성적 55승 1무 51패가 됐다.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넥센과 롯데 대결에서 어느 한 팀이 승리하거나 혹은 무승부가 돼도 LG의 순위는 5위가 된다.
선취점 역시 SK가 뽑았다. SK는 2회말 1사 이후 나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박정권이 최동환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3회 숨을 고른 SK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최승준의 좌중월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SK는 박정권의 130m짜리 대형 투런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태며 5-0까지 벌렸다.
LG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손주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5를 만들었다.
추격과 굳히기 사이. 원하는 쪽을 이룬 팀은 SK였다. SK는 7회말 1사 2루에서 노수광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반면 LG는 8회초 무사 1, 2루에서 대타 정성훈과 채은성, 강승호가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3승(5패)째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박정배도 3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등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빛났다. 박정권은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 등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3안타 5타점. 최승준도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으며 노수광도 2안타 1타점으로 남기며 전날 흐름을 이었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팔꿈치 근육통으로 1이닝만에 물러난 가운데 타자들이 또 다시 2득점에 그치며 연패를 면치 못했다.
[SK 켈리(첫 번째 사진), 박정권(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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