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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택시운전사’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과연 한국영화 사상 첫 후보 지명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4일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하였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물론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에 심사위원들 모두 동의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송강호는 지난 제88회,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 ‘사도’와 ‘밀정’에 이어 3년 연속 아카데미영화상 한국 대표작의 주연배우로 진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4일(현지시간) “‘택시운전사’는 5,000만명 인구의 한국에서 1,000만명을 동원한 작품”이라면서 “현재까지 8,340만 달러(약 943억 3,37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영화가 유명세를 타고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지만, 한국은 아직 아카데미상의 외국어영화상 후보 지명을 받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영화는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베를린, 베니스영화제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지만, 유독 아카데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이 점을 상기시켰다.
‘택시운전사’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제공 = 쇼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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