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블라인드'가 초연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블라인드'는 시각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청년 루벤과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가 만나 마음으로 서로를 느끼며 진정한 교감을 해나가는 순백의 사랑 이야기이다.
2007년 개봉된 원작 영화는 제 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데 이어 제 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판타스틱 여성영화 섹션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네티즌 평점 9.25(네이버 기준)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12월 6일 개막하는 연극 '블라인드'는 정식 라이센스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화 되는 작품이다.
시각의 상실과 동시에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두어 버린 청년 루벤은 그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여자 마리를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마리 역시 자신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바라봐 주는 루벤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에게 마음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 루벤의 엄마 '여인'의 존재와 루벤에게 일어난 예상치 못한 기적은 마리를 불안에 휩싸이게 만든다.
청년 루벤 역은 박은석과 이재균이 연기한다. 루벤과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며 사랑에 빠지는 여자 마리 역은 김정민과 정운선이 캐스팅 됐다. 오로지 아들 루벤에 대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엄마 여인 역은 이영숙과 김정영이 맡는다.
연극 '블라인드'는 오로지 마음으로 교감하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보아야 하는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그린다. 또 아름다운 음악과 다양한 시각 효과를 통해 모든 것을 소리로 느끼고 손으로 보는 루벤의 감정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오감으로 감상하는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은 감성적인 작품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오세혁이 맡았다.
연극 '블라인드는 오는 12월 6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나인스토리, 스타빌리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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