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양현종이 대업을 달성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봉승을 챙겼다.
양현종의 이날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고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1회를 끝냈다.
이는 완봉승의 서막이었다. 이후 양현종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8회에도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할 정도였다. 투구수 또한 효율적이었다.
팀이 8회말 1점을 뽑은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사 이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흔들리지 않았다.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양의지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솎아냈다.
완봉승. 정규시즌에도 쉽사리 볼 수 없는 완봉승을 한국시리즈에서 보기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시리즈 완봉승은 역대 10번째다. 양현종에 앞서 1984년 최동원(당시 롯데)를 시작으로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당시 KIA)까지 9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특히 좌완으로만 한정하면 1993년 김태한(당시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타선이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뤄낸 완봉이기에 더욱 값진 이날 투구였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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