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중국에서 맞대결을 앞둔 마이클 비스핑(키프로스)과 켈빈 가스텔럼(미국)이 미디어 컨퍼런스 콜에 참석했다.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서 맞붙는 비스핑과 가스텔럼은 최근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 콜에서 포부를 전했다.
대회를 앞둔 비스핑, 가스텔럼은 현재 몸 상태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향후 포부 등을 밝혔다. 비스핑이 "중국 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자, 가스텔럼은 "앤더슨 실바와의 경기보다 비스핑이 내 커리어에 있어 훨씬 더 큰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쉽게 이길 상대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 마이클 비스핑 일문일답
-조르주 생피에르와 경기를 통해 신체적인 데미지가 있었을 것 같다. 이번 경기에 신체적으로 100% 완전히 회복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는 것인가? 일부는 생피에르와 경기 3주 후에 가스텔럼과 같은 젊은 선수와 싸우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현재 내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조르주 생피에르와 경기가 얼마 전이었지만, 일주일에 3번은 스파링할 수 있는 상태다. UFC는 경기 후에 메디컬 체크를 진행했으며, 의사로부터 100%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 경기도 전혀 문제없다. 가스텔럼 역시 강한 선수다. 그의 실력을 존중하고 있으며, 그와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경기의 패배는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다. 지난 패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다시 도전해 승리를 거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말했듯이 신체적으로 100% 회복됐다. 물론 정신적으로 혼란스럽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잡생각은 떨쳐버리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시 옥타곤에 올라 싸우는 것이다.
-경기를 2주 앞두고 대체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결정한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베테랑이 대체 선수로 출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경기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가? 또한 여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의 출전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모든 평가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나 자신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 상대 선수를 잃은 가스텔럼이나 다른 그 누구를 위해 싸우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 나는 나 자신과 내 가족들을 위해 싸우기 때문에 이번 경기 출전을 결정했다. 가스텔럼은 강하고 위대한 선수다. 그는 복싱과 레슬링에 능하며, 힘도 세고 체력도 좋다. 이번 경기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 쉬운 싸움은 없다. 우리는 모두 제대로 훈련 받아온 강인한 전문 격투 선수들이다. 중국 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이번 상하이 대회를 앞두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승리는 루크 락홀드와의 타이틀전이었으며, 이 또한 경기 18일 전에 결정됐다. 이번에는 2주 전에 가스텔럼과의 경기를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 있어 어떤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는가?
"물론 급하게 경기가 결정되면 약간 부담이 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는 챔피언 벨트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더 큰 부담을 느꼈다. 이번 경기에서는 챔피언을 유지할 필요가 없으니 좀 더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경기에서 내 복싱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빨리 다음 경기를 가지고 싶었다. 나는 8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으며, 평생 이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항상 준비됐다. 지난 경기에서는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이번 경기는 나를 위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승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내 목표를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돈도 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모든 점에서 긍정적이다."
3월 런던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런던 경기도 나가게 된다면 커리어에 있어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될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가장 바쁜 6개월이 될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선수 생활을 영원히 지속 할 수는 없기에 은퇴전에 대해서 말해왔었다. 내 아내와 가족들은 얼마 전부터 내가 은퇴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이 스포츠에서 내가 달성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세계 챔피언이 됐고, 그리고 벨트를 지켰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할 수 없기에 지난 주에 패배했고 타이틀을 잃었다. 그리고 다시 경기를 하게 됐다. 또 내가 다음 3월에 경기를 하게 된다면 4개월 동안 3경기를 하게 된다. 분명 바쁘겠지만 이게 바로 내가 하는 일이다.
-이 경기가 성사되기 전 가스텔럼과의 경기에 관심이 있었는가?
"나 또한 UFC의 팬이기 때문에 모든 UFC 경기를 봤다. 가스텔럼의 경기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가스텔럼은 디 얼티밋파이터 우승자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웰터급에서 체중조절 때문에 실패도 있었지만, 미들급에서 더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과거 내가 힘들게 싸웠던 선수들을 상대로 쉽게 승리했다. 물론 내가 챔피언이었을 때 가스텔럼은 내가 원하던 상대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기회로 상하이 대회에서 가스텔럼과 경기하게 됐으며, 큰 화제가 될 것이다. 중국 첫 UFC 대회에서 싸우게 돼 더욱 기대되며, 이번 경기는 중국 내 엄청난 이슈를 일으킬 것이다."
▲켈빈 가스텔럼 일문일답
-경기를 2주 앞두고 상대가 교체됐다.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계획에 차질이나 변화가 있는가?
사실 이번 경기는 내 커리어에 있어 오히려 더 플러스가 되는 경기다. 비스핑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들급 전 챔피언이었으며, UFC 내에서의 그의 입지는 매우 높다. 그와의 경기는 내 커리어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비스핑의 대체 출전이 그 누구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상황이 아니다. 비스핑은 UFC217 파이트 캠프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현재도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경기 준비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스핑과의 경기가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앞두고 상대가 바뀌는 것이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경기가 타이틀 전선에 합류하기 위해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가?
"상대는 전 챔피언이고 지난 경기에서 조르주 생피에르와 타이틀전을 치렀던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나에게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기회이며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앤더슨 실바를 이기는 것보다 마이클 비스핑을 이기는 것이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물론이다, 앤더슨 실바와의 경기보다 비스핑과의 경기가 나의 커리어에 있어 훨씬 더 큰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더독으로 디 얼티밋 파이터에서 우승했으며, 그로부터 4년반이 지났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언더독으로 평가됐다. 언더독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한가?
"디 얼티밋 파이터 이후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언더독으로 평가됐다. 매번 느끼지만, 언더독으로 평가되다가 승리했을 때가 더 기쁘다."
-크리스 와이드먼과의 경기 이후에도 웰터급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수차례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현재 전 미들급 챔피언인 마이클 비스핑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미들급 타이틀 대권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다시 웰터급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만약 이번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면, 계획을 바꿔 미들급에 남아 타이틀을 위해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이기게 되는 상황이라면 미들급에서 미들급 타이틀을 위해 싸우는게 옳고 이상적인 결정이다. 그러나 웰터급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싸울 수 있다면 웰터급에서 타이틀을 위해 싸우는 것도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웰터급으로 갈지 미들급에 남아있을지 알 수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은 이번 경기가 끝나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가 끝나야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다시 웰터급으로 가서 타이론 우들리에게 도전하고 싶다면 나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또 타이틀을 위해 미들급에 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나에게 어느 쪽이든지 이점이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마이클 비스핑(상)-켈빈 가스텔럼. 사진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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