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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한신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로사리오는 13일 자신의 SNS에 한신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로사리오는 사진과 함께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 이젠 일본이 나의 새로운 집이다”라고 한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한화에서 활약한 로사리오는 한신 레이더망에 포착돼 지난 9일 2년 총액 750만달러(약 82억원)의 조건으로 이적에 합의했다.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고, 이젠 한신의 계약 공식 발표만이 남았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로사리오의 일본프로야구 등록명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로사리오’다. 이 매체는 “도미니카공화국의 공용어인 스페인어 발음을 최대한 살렸다. 한신 구단은 이미 영입 과정에서 등록명을 로사리오로 표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신은 로사리오 영입 발표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당초 11일 영입 발표가 예정됐지만 이뤄지지 못했고, 12일 역시 보류됐다. 로사리오의 성공적인 활약을 위해 역학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는 모양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11일과 12일은 관혼상제에서 중시되는 이른바 ‘기념일’이다. 이에 따르면 11일은 ‘피해야 하는 날’이며, 12일은 ‘매사가 흉할 수 있는 날’이다”라며 “한신은 4번타자 영입 발표를 굳이 흉일에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가능하면 로사리오와 시작부터 깔끔하게 가고 싶은 한신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로사리오 영입 발표는 13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신 구단 본부장은 “메디컬테스트를 이미 무사히 마친 상태다. 곧 발표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윌린 로사리오. 사진 = 윌린 로사리오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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