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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고현정 이진욱이 법죄 스릴러로 만났다.
17일 밤 10시 첫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다.
SBS는 그간 다수의 법정 드라마를 선보였다. 검사, 변호사, 형사는 물론 '리턴' 전작인 '이판사판'은 판사 이야기를 그리기까지 했다. 법정에서 다루는 사건 사고가 소재로 쓰이면서 법정 스릴러는 이제 SBS 특유의 장르물로 자리 잡았을 정도가 됐다.
때문에 '리턴'의 소재는 다소 진부한 이미지를 감수해야 했다. 법정 스릴러가 인기를 모은다고는 하나 계속되는 법정 스릴러는 시청자들을 지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 '리턴' 측 역시 이를 모를리 없다.
그러나 고현정, 이진욱은 조금 다른 법정 스릴러를 장담했다. 특히 고현정은 "누가 보든 성의 있게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좋은 쪽으로 집중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연기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며 "다른점이 있다면 일단 배우들이 다 다르다. 글씨로 나와 있는 대사나 지문을 각각의 배우들이 전형적인, 늘 했던 것처럼 연기를 풀지 않더라"고 밝혔다.
이야기 자체의 힘과 연출의 힘도 믿었다. "전체적인 내용에서 나누어지는 부분이 드라마 시작하면 느끼겠지만 그 부분 또한 굉장히 상투적이지 않다"며 "편집하거나 찍는 과정이 제 생각엔 굉장히 남다르다. 플래시백 들어가는 타이밍도 감독님이 남다르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고현정, 이진욱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 두 사람은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에 이어 두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서로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진욱은 고현정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영감을 주더라"고 밝혔고, 고현정은 이진욱에 대해 "좋은 후배 만났다"고 말했다.
'악벤저스'라 불리는 역대급 악역들의 연기도 기대해볼만 하다. 신성록, 봉태규, 윤종훈이 표현하는 악역이 다른 드라마 및 캐릭터와 어떻게 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기웅, 정은채, 오대환, 한은정이 그리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풍성할 전망이다.
17일 밤 10시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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