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4강 신화, 호주오픈 홈페이지 메인 장식했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일궈낸 정현(22, 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정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세계 97위)을 3-0(6-4, 7-6<5>,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자신의 우상이자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14위)를 꺾으며 이변을 연출한 정현은 8강에서 처음으로 자신보다 낮은 랭커를 만나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 2세트 4-5 열세에서 6-5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3세트서 듀스 끝에 6-3으로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정현이 4강으로 간다’라는 문구와 함께 그를 메인으로 장식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홈페이지는 “정현이 3회전에서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16강전에서 전 세계 1위 조코비치를 꺾은데 이어 4강에 진출하며 인구 5100만의 나라(한국) 테니스의 새 장을 열었다”라고 치켜올렸다.

정현은 오는 26일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의 8강전 승자와 대망의 호주오픈 준결승을 치른다.

[사진 =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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