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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 신화를 이룬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끝내 기권패로 호주오픈에서 물러났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정현에 기권승을 거둔 것을 보도했다.
정현은 2세트 도중 왼 발바닥 부상으로 결국 기권했으며 페더러가 자동적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BBC는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이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BBC는 "정현은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에게 대단히 어려운 승부 끝에 승리한 것을 포함해 코트에서만 12시간을 뛰었다. 결과적으로 부상에 영향을 줬다"라고 정현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준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아직 22세의 어린 나이. 매 경기 피말리는 승부를 했던 그이기에 빡빡한 대회 일정의 무게를 견디기 어려웠다.
한편 정현에 기권승으로 결승전에 올라간 페더러는 오는 28일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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