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첫방②] 얽히고설킨 사랑, 이게 리얼 어른 멜로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장담한대로 '리얼 어른 멜로'였다.

20일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가 1회부터 4회까지 연송방송 됐다.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남다른 인연이 그려졌다.

손무한과 안순진 모두 재혼을 한 상황. 홀로 완벽하게 살아갔지만 어딘가 모를 고독함을 느끼며 인생무상을 느꼈다. 쓸쓸한 이들의 모습이 계속해서 표현됐다.

두 사람은 이웃이었다. 그러나 초반엔 서로를 알지 못한 채 살아갔고, 손무한이 욕실에 갇히면서 두 사람이 만날 수 있었던 기회도 뒤로 밀려났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선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손무한의 무심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에 당황한 안순진의 독설이 이어졌고, 악연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안순진과 손무한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6년 전 비행기 안에서 만난 두 사람. 서로의 속내를 이미 드러낸 바 있었다. 알고보니 손무한은 쓸쓸해 보이는 안순진에게서 공감을 느끼고 그의 뒤를 밟기까지 했었다. 안순진이 눈물을 흘리자 그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눈물도 흘렸다.

각각 이혼의 상처를 안고 홀로 고독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성숙하지만 의외로 서툰 두 사람의 다른듯 닮은 인생이 시청자들 마음을 파고 들었다.

안순진, 손무한 뿐만이 아니었다. 안순진을 배신하고 백지민(박시연)과 바람이 나 재혼한 은경수(오지호)의 철없는 행동들, 그로 인해 안순진을 질투하고 은경수에게 집착하는 백지민의 모습이 얽히고설킨 사랑의 폐해를 그렸다

손무한 친구 황인우(김성수)와 안순진 친구 이미라(예지원) 역시 존재감 있었다. 이들이 새롭게 그릴 사랑 이야기도 기대를 모았다.

얽히고설킨 사랑 속에 복잡한 인생을 살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이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세밀하게 그려졌다. 완벽하고 성숙할 것 같지만 여전히 서툰 이들의 반전이 '리얼 어른 멜로'를 현실적으로 그렸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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