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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이 쇼트프로그램에서 또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메드베데바는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19점에 예술점수(PCS) 38.42점을 합해 81.61점을 받았다.
이로써 메드베데바는 지난 11일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본인이 세웠던 세계신기록 81.06점을 또 다시 경신했다.
올림픽 여자 싱글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메드베데바는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5그룹 첫 번째로 나선 메드베데바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쇼팽의 ‘녹턴’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품 스텝 시퀀스를 깔끔하게 선보인 그는 이어진 점프에서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리고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에서도 가산점을 챙긴 메드베데바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출전한 6개 국제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를 대신해 여자 싱글 정상에 오른 메드베데바는 지난 해 1월 열린 유럽챔피언십에서 229.71점으로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세운 세계신기록(228.56점)을 깨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어진 월드 팀 트로피에서는 241.31점으로 자신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상과 러시아의 약물 스캔들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던 메드베데바는 단체전에서 환상 연기로 세계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개인전에도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평창특별취재팀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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