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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서 활약한 박윤정이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선수단은 21일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미국으로 입양된 후 국적을 회복해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로 활약한 박윤정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 팀동료들과 함께했다.
박윤정은 "단일팀은 기억에 남을 큰 경험"이라며 "조국으로 돌아와 조국을 대표한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단일팀 자체가 특별하기 때문에 하키 이상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입양됐다. 한국에 대해 밝히는 것에 소극적이고 부끄럽기도 했다"는 박윤정은 "단일팀 구성이 혼란스러웠기도 했지만 선수들을 만나며 소통하면서 생각이 변화했고 좋은 경험이 됐다"는 뜻도 나타냈다.
가족들이 방한해 자신의 경기를 지켜본 것에 대해선 "남편과 함께 부모님이 오셨다. 나의 조국을 보여드려 특별했다"며 "팀일정으로 인해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동생이 미국 대표팀에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동생 경기도 봤다. 올림픽 이후에도 가족들이 한국에 머물며 좋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첫 휴식일에 해변에 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감독님을 물에 빠뜨려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올림픽 이후 계획에 대해선 "2주간은 휴식은 집으로 돌아가 남편과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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