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태완이 또 친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장정석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김태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넥센의 6-3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김태완은 1회말 2사 상황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번째 타석에서는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설욕의 한 방을 터뜨렸다. 넥센이 0-2로 뒤진 3회말 2사 상황. 김태완은 바깥쪽으로 향한 샘슨의 초구(슬라이더, 구속 140km)를 공략해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이 3-2로 전세를 뒤집은 4회말 2사 1, 2루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추가득점에 도화선 역할을 한 김태완은 6회말 선두타자로 우전안타를 추가, 시즌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태완은 지난 시즌에도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한화전 9경기서 타율 .385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은 김태완을 3번 지명타자로 배치한 것에 대해 “올 시즌은 준비를 잘한 만큼, 한화뿐만 아니라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도 잘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고, 김태완은 장정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태완은 경기종료 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뒤에 있는 타자들이 좋다 보니 나에게 공격적인 승부가 들어올 것이라 생각했다. 미리 준비를 했고, 적극적으로 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태완은 이어 “주위에서 한화에 강하다고 얘기하는데, 한화전에 많이 나왔을 뿐이다.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는데 긴장보단 설렘이 컸다. 평소 코칭스태프께서 타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태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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