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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끝나 굉장히 허전해요. 안 허전하다고 저 자신에게 주문을 걸지만 엄청 외롭고 공허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서은수는 ‘황금빛 내 인생’을 떠나보내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데뷔 2년 만에 ‘황금빛 내 인생’으로 지상파 주연을 꿰찬 서은수. 주연의 한 사람으로서 52부작 드라마를 오랜 시간 이끌어온 만큼 허전함도 컸다.
“작품은 끝났는데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고, 집에 가서 대사를 외워야 할 것 같아요. 8개월 동안 일상이 되다 보니 이 촬영이 끝났다는 게 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이에요. 아직 계속 촬영 중인데 꿈을 꾸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서은수는 드라마와 함께 한 약 8개월의 시간 동안 “추워서 힘든 게 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외 촬영 등이 많아 힘이 들었다는 것. 이어 감정신이 힘들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저는 감정신 같은 것들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감정을 잡는 게 남들보다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그런데 드라마는 촬영 속도가 빠르잖아요. 저만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감정신이 많을 때는 아침부터 예민해지기도 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가졌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노래를 듣고, 차에 타서도 이어폰을 꼽고 계속 노래만 듣고 있고. 감정신이 있을 때 하루가 행복하면 그 감정이 안 생기더라고요. 지수가 우울해하거나 우는 신들이 많을 때는 가슴이 아파 힘들기도 했어요.”
요령을 부리는 타입이 아닌 서은수는 오롯이 자신 안의 감정에 충실하며 서지수를 만들어 나갔다. 하루 종일 감정을 붙잡고 있는 건 힘든 작업 중 하나. 서은수 스스로도 “그렇게 힘들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제가 그 순간순간 눈물을 흘릴 정도의 실력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몰입을 해야 돼요. 진짜 눈물이 흘러야 리얼하게 못생긴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더라고요. (웃음)”
노력과 별개로 초반 혹평도 들어야만 했던 서은수다. 시간이 흐를수록 혹평이 호평으로 바뀌긴 했지만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들었을 터. 하지만 서은수는 혹평을 신경 쓰기 보다는 앞으로의 일에 집중했다.
“사실 댓글 같은 걸 보다 그런 글들을 보면 속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앞으로 해내야 할 게 무척 많았어요. 드라마 초반이다 보니 좌절하기에는 제가 보여드릴 게 많았고요. ‘더 잘 해야지’ 생각하며 더 열심히 대본을 보고, 감정을 준비하고. 당장 내일을 준비하기에 바빴던 것 같아요.”
드라마가 끝날 때쯤엔 자신의 노력으로 대중의 인정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그. 앞으로도 자신을 깰 수 있는 작품,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저는 저를 잘 몰라요. 연기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제가 모르는 절 계속 발견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싸우는 것도, 부딪히는 것도 싫어하고 좋은 게 좋은 유한 성격인데 연기를 하며 못해봤던 걸 다 해보며 제 한계가 많이 깨지는 중이에요. 성격도 많이 변하게 되는 것 같고요. 저를 찾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서은수는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면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을 깰 수 있는’ 작품을 꼽았다.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보고픈 욕심도 내비쳤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며 한 번 깨져본다든지,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준다든지 하고 싶어요. 털털한 성격도 맡아보고 싶고요. 지수(서은수)와 좀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밝은 인물도 해보고 싶고요”
[사진 = UL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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