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어린 투수들의 성장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두산의 2018시즌 초반을 지배하고 있는 키워드는 ‘젊은 불펜’이다. 김 감독은 시즌에 앞서 이용찬의 5선발 전환과 함께 함덕주(23), 이영하(21), 박치국(20), 곽빈(19) 등 어린 선수들 위주로 불펜진을 구성했다.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가 따라왔지만 그래도 이들은 승부처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김 감독 또한 “직접 부딪치면서 성장해야 한다”는 지론 아래 이들을 주기적으로 기용한다.
5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이런 선수들이지만 갖고 있는 공 자체는 제일 좋다. 140km대 후반의 빠른 공을 제대로 구사할 줄 안다”라며 “기존 선수들보다 실력이 낫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2군에서 경험을 쌓고 올려도 1군에서 또 경험을 쌓아야한다. 그럴 바엔 1군에서 바로 경험을 쌓는 게 낫다”라고 답을 내놨다.
김 감독은 이영하, 박치국, 곽빈 등 어린 선수들의 씩씩한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다. “보통 고졸 신인들이 초반에는 감독 얼굴을 잘 못 쳐다보는데 세 선수는 그렇지 않다. 치국이는 표정이 없고, 빈이랑 영하는 반대로 밝게 인사 한다. 어린 선수들 같지가 않다”라고 밝은 미소를 보인 김 감독이었다.
최근 이들에게 한 차례 성장통이 찾아왔지만 김 감독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김 감독은 “본인들이 경기에 나서면서 많은 부분을 느낄 것이다. 다 그러면서 크는 것이다”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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