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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사기 논란 후 연락두절 상태였던 배우 이종수가 소속사에 보내온 메일이 공개됐다.
이종수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이종수 배우로부터 소속사에 들어온 이메일 이외에 전화 연락은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연락이 닿는 대로 관련 내용은 추후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소속사로 보내온 메일에서 이종수는 사기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그 사채일수쟁이가 돈 한푼 안 받은 거처럼 얘기했던데 사채 일수하는 사람한테 3천만 원 차용 후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 프로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 변재했다"고 강조했다.
통장 내역도 가지고 있다며 "현재 변재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것"이라는 이종수는 "죽을 거 같다"고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이종수는 85만 원을 받아놓고 결혼식 사회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가 소속사가 피해액을 변상해 고소가 취하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종수가 돈을 갚고 있지 않다는 또 다른 주장이 나오며 사기 논란으로 번졌다.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논란이 확산됐다.
소속사는 이종수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이하 이종수 메일 전문.
<이종수가 4월 3일 오후 8시 48분 소속사에 '죄송합니다'란 제목으로 보내온 메일>
죄송합니다. 이건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 할 거 같아서 그 사채일수쟁이가 돈 한푼 안 받은 거처럼 얘기했던데 사채 일수하는 사람한테 3천만 원 차용 후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 프로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 변재했음. 통장내역 다 있음. 현재 변재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겁니다. 기사가 너무 심하게 나온 거 같아요.
내가 여태 돈 한푼 안 주고 떼어먹은 사람마냥. 그리고 내가 소개시켜준 사람한테 2억4천? 것도 나랑 전혀 상관 없는 일입니다! 서로 일로 소개시켜준 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벤츠 차량 5대? 담보로 잡고 돈 빌려준 거라는데….
진심 죽고 싶습니다. 아니 죽을 거 같아요. 기사들 보고있음.
<이종수가 4월 3일 오후 9시 5분 소속사에 '사장님'이란 제목으로 보내온 메일>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이젠 선택에 갈림길에 있는 거 같아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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