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로건 베렛(28, NC 다이노스)이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베렛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02개.
베렛은 이날 전까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었다. 3월 25일 창원 LG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긴 뒤 최근 등판이었던 3월 31일 사직 롯데전에선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1회 정진호-허경민-박건우를 9구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지미 파레디스에게 볼카운트 0B2S서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포수 신진호가 이를 잡지 못했다. 낫아웃 상황. 이후 신진호의 1루 송구가 다소 빗나가며 출루가 이뤄졌다. 베렛은 장승현의 희생번트와 정진호의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만나 0B2S의 유리한 카운트서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140km 직구가 높게 형성됐다. 다만, 김재호의 볼넷과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 위기는 파레디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벗어났다.
5회도 위기였다. 2사 후 허경민의 볼넷과 도루, 폭투 및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1, 3루에 처한 것. 이후 앞서 홈런을 맞은 김재환을 만났지만 침착하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5개.
베렛은 6회에도 흔들렸다. 1사 후 김재호와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대타 양의지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이어 다시 대타 최주환을 만나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결국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베렛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그는 3-4로 뒤진 6회말 1사 1, 2루서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배재환이 후속타 없이 6회를 마무리하며 베렛의 자책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조쉬 베렛.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