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2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우려를 나타냈다.
수원은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전북 현대 원정에서 2명이 퇴장 당한 끝에 패했던 수원은 울산과 비기며 2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6승3무2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였다. 그래도 후반에 좋은 찬스가 있었다. 그런데 연결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보면서 걱정스러운 부분은 체력적으로 고갈된 모습이 나오고 있다. 빨리 회복해서 슈퍼매치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는 “0-0으로 끝나서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가 됐다. 슈퍼매치때는 공격수들이 문전에서 결정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무엇보다 피로 누적을 회복하는게 관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 차례 선방쇼를 보인 골키퍼 신화용에 대해선 “타박상이 있음에도 여러 차례 선방을 해줬다. 오늘 신화용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리그에서 2골 밖에 넣지 못하고 있는 데얀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데얀이 골이 많진 않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넣어주고 있다. 또 로테이션을 하다보니 연계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데얀은 충분히 경험 있고 영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월드컵 휴식기 후에는 더 많은 골이 터질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은 울산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또 다시 만난다.
그는 “울산과 3연전 중 첫 경기가 끝났지만, 분명 우리가 더 좋은 장면도 있었고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이런 것을 면밀히 체크해서 더 좋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중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 대해선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아무래도 서로 좋은 모습에서 만나면 좋겠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 쉽지 만은 않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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